[앵커]
이번 추석 연휴에 해외 여행 간 분들 많으실 겁니다.
여행의 시작과 끝은 늘 비행기에서 보내게 되는데요.
그런데 탑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항공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음주 적발이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일본항공의 한 기장이 비행 전날 술을 마셔 업무에서 긴급 배제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여파로 항공편 3편이 최대 18시간 지연되며 630여명이 피해를 봤습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조종사가 이륙 직전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수백 명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조종사들이 오히려 승객 안전을 위협한 겁니다.
조종사를 포함해 끊이지 않는 항공 종사자의 음주 사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해 비행 전 음주 사실이 적발된 항공종사자는 모두 110명으로, 전년 대비 52.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49명이 적발돼, 남은 하반기까지 포함하면 100명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 중 객실 승무원 비중이 가장 높지만, 항공기를 직접 조작하고 운항하는 조종사의 비중도 20%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음주 적발이 끊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솜방망이' 처벌과 같은 관대한 처분이 꼽힙니다.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나도 대부분 단순 경고를 받는데 그치기 때문입니다. 징계를 받는다 해도 정직이나 강등, 해고 같은 중징계는 10명 중 2~3명 꼴에 불과했습니다.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단 한번 걸리더라도 자격을 취소하거나 형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입법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처벌로 음주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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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이번 추석 연휴에 해외 여행 간 분들 많으실 겁니다.
여행의 시작과 끝은 늘 비행기에서 보내게 되는데요.
그런데 탑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항공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음주 적발이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일본항공의 한 기장이 비행 전날 술을 마셔 업무에서 긴급 배제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여파로 항공편 3편이 최대 18시간 지연되며 630여명이 피해를 봤습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조종사가 이륙 직전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수백 명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조종사들이 오히려 승객 안전을 위협한 겁니다.
조종사를 포함해 끊이지 않는 항공 종사자의 음주 사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해 비행 전 음주 사실이 적발된 항공종사자는 모두 110명으로, 전년 대비 52.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49명이 적발돼, 남은 하반기까지 포함하면 100명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 중 객실 승무원 비중이 가장 높지만, 항공기를 직접 조작하고 운항하는 조종사의 비중도 20%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음주 적발이 끊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솜방망이' 처벌과 같은 관대한 처분이 꼽힙니다.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나도 대부분 단순 경고를 받는데 그치기 때문입니다. 징계를 받는다 해도 정직이나 강등, 해고 같은 중징계는 10명 중 2~3명 꼴에 불과했습니다.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단 한번 걸리더라도 자격을 취소하거나 형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입법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처벌로 음주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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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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