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의 대북관 등을 놓고 공방이 펼쳐질 전망인데요.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가 막을 올리면서 여야 간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양소리 기자.

[기자]

네.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이 후보자는 1세대 북한학자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이론적으로 지원했는데, 이 후보자의 대북관 등을 놓고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을 자주파라고 생각하냐'는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의 질문에, "자주파도 동맹파도 아니다"며 국익을 따라왔다고 답했습니다.

다음주로 예정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공방도 치열합니다.

양당은 인사청문회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중인데요.

국민의힘은 오늘 아침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와 이종석 후보자를 한꺼번에 겨냥했습니다.

특히 김 후보자를 겨냥해 자진 사퇴나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총리 후보자는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재산증식, 채무거래 의혹도 모자라서 아빠 찬스로 얼룩져있고, 국정원자 후보자는 20년 가까이 반복된 교통법규 위반과 더불어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도 부동산 세금자료를 내지 않는 뻔뻔함을 보였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소모적 정쟁을 멈추라"며 후보자들을 엄호하고 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검찰의 망신주기식 '묻지마 수사'를 방불케 한다"며 국민의힘의 공세를 비판했고요.

이언주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나와 김 후보자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과거에 해명되거나 결론이 났던 부분이 상당한데도 국민의힘에서 다짜고짜 사퇴하라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어느 당이 가져갈 것인지를 놓고 여야 간 논의는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관례에 따라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보위원장, 외통위원장, 국방위원장을 다 내려놓을 용의도 있으니, 법사위원장을 달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같은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대응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여야가 바뀌었다고 해서 손을 대자고 들면, 국회 모든 상임위원장을 대상으로 처음부터 다시 협상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원 구성을 마치지 못하면, 추경 심사를 위한 국회 본회의 개최도 힘들어지는데요.

양당 원내수석은 오늘 오후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당내 쇄신 방안을 놓고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자신이 띄운 '혁신위원회'를 통한 당의 변화를 주장하는 반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혁신위가 그저 시간끌기용이라는 입장입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아침 '국민의힘 혁신' 토론회에서 "과거에 익숙한 방식의 언어로는, 반복된 구호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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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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