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고우석 선수가 마이너리그에서 끝내 방출됐습니다.

미국 진출 1년 반 만에 팀에서 쫓겨나면서 빅리그 도전을 더 이어 나갈지, 국내 리그로 복귀할지 야구계 초미의 관심사가 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애미가 고우석을 전격 방출했습니다.

지난해 5월 트레이드로 고우석을 데려온 지 1년여 만입니다.

LG의 마무리 투수이던 고우석은 처남인 이정후와 나란히 지난해 '비공개 경쟁 입찰',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고, 샌디에이고와 2년 총액 450만 달러, 우리 돈 59억 원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해 넉 달 만인 지난해 5월,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를 영입한 1대4 트레이드에 포함돼 마이애미로 보내졌습니다.

마이애미에서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채 1년 만에 방출되면서 고우석은 미국에 남을지, 한국으로 돌아올지를 결정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최근 성적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고우석은 지난 7일 메이저리그 바로 아래 단계인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올라온 뒤부터 열흘간 5경기에서 5.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에서 낸 성적 중 최고 성적입니다.

<고우석(지난해 1월)> "더 발전해서 와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고, 솔직히 제가 못하면 짧게 있다가 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짧은 시간이라도 발전해서 야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한국에서 뛰려면 소속 구단이던 LG와 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구단에서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차명석/ LG 단장> "오면 무조건 좋은 거죠. 환영이죠."

고우석은 이날 상무에서 전역한 LG 투수 이정용에게 '자신은 괜찮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나이는 만 스물여섯.

아직 20대 중반인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 장호진]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문수진]

#메이저리그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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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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