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군이 드론을 띄워 운용하거나 돌덩이를 격파하는 시범까지 전술종합훈련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전쟁 준비 완성'이라며 현대전에 걸맞게 준비를 하라고 주문했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군이 검정색 드론을 운용합니다.
긴 잡초더미로 덮인 위장복 차림의 군인들이 총을 들고 경계하거나 이마 위에 돌을 올려 놓은 뒤 곡괭이로 격파하는 장면도 보입니다.
인공기를 단 탱크는 표적을 향해 시뻘건 화염을 내뿜고, 해상에선 일사불란하게 고무보트를 타고 침투 작전이 이뤄집니다.
북한이 오늘(14일),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수부대의 전술종합훈련과 시범화력훈련 등을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민군 수도방어군단 제60훈련소에서 열린 이번 훈련에는 노광철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정경택 총정치국장 등이 수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현 시기 북한이 맡고 있는 전선들이 적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반제 계급전선"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가장 중요한 전선은 반제 계급전선이고, 가장 사활적인 임무는 전쟁준비 완성이라고 하시면서..."
북한이 미국을 제국주의 국가로 규정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반 제국주의 계급전선'을 언급한 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정당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경험한 드론의 장비 운용법을 이번 훈련에서 공유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폭풍군단 산하에 있는 구분대를 동원한 것과 작전·전술 이런 부분들을 현대전의 개념에 맞게 하겠다고 밝힌 부분, 자신의 현대전적인 작전 개념으로 재구성해서 활용하겠다는 취지가 드러나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북한 주민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에는 김 위원장의 훈련 참관과 푸틴 대통령의 북한군 치하 내용이 실렸는데 이 역시 현대전 노하우와 북러 밀착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러시아 전승절 행사 땐 미사일 합동타격훈련을, 지난달 28일엔 신형 구축함 시험 사격을 참관하는 등 군사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민아(goldmina@yna.co.kr)
북한군이 드론을 띄워 운용하거나 돌덩이를 격파하는 시범까지 전술종합훈련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전쟁 준비 완성'이라며 현대전에 걸맞게 준비를 하라고 주문했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군이 검정색 드론을 운용합니다.
긴 잡초더미로 덮인 위장복 차림의 군인들이 총을 들고 경계하거나 이마 위에 돌을 올려 놓은 뒤 곡괭이로 격파하는 장면도 보입니다.
인공기를 단 탱크는 표적을 향해 시뻘건 화염을 내뿜고, 해상에선 일사불란하게 고무보트를 타고 침투 작전이 이뤄집니다.
북한이 오늘(14일),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수부대의 전술종합훈련과 시범화력훈련 등을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민군 수도방어군단 제60훈련소에서 열린 이번 훈련에는 노광철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정경택 총정치국장 등이 수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현 시기 북한이 맡고 있는 전선들이 적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반제 계급전선"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가장 중요한 전선은 반제 계급전선이고, 가장 사활적인 임무는 전쟁준비 완성이라고 하시면서..."
북한이 미국을 제국주의 국가로 규정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반 제국주의 계급전선'을 언급한 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정당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경험한 드론의 장비 운용법을 이번 훈련에서 공유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폭풍군단 산하에 있는 구분대를 동원한 것과 작전·전술 이런 부분들을 현대전의 개념에 맞게 하겠다고 밝힌 부분, 자신의 현대전적인 작전 개념으로 재구성해서 활용하겠다는 취지가 드러나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북한 주민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에는 김 위원장의 훈련 참관과 푸틴 대통령의 북한군 치하 내용이 실렸는데 이 역시 현대전 노하우와 북러 밀착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러시아 전승절 행사 땐 미사일 합동타격훈련을, 지난달 28일엔 신형 구축함 시험 사격을 참관하는 등 군사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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