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28일) 대구 북구 노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이 80%를 넘겼습니다.

주불 진화라는 고지에 한 걸음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현장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동흔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산에서 하얀 연기가 치솟고 물을 실은 헬기는 연신 하늘을 오가며 연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사람들이 분주하게 지나다녀야할 출근시간 주택가에는 화재 진압 인력 외에는 발걸음이 뜸 합니다.

다행히 밤샘 진화 작업의 결과, 대형 확산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28일) 오후 8시 기준 19%였던 진화율은 오늘(29일) 오전 8시 기준 82%로 크게 높아졌고 전체 화선 11km 중 9km는 진화가 완료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축구장 360개와 맞먹는 260만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화재가 민가 쪽으로 확산하기 시작해 인근에 사는 주민 661명은 매천초, 팔달초, 동변중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대구시는 "오늘중 주불진화 완료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힘들고 화세가 강한 망일봉 일대에 헬기를 집중 투입하고 주택밀집지역에는 산불지연제를 공중에 살포합니다.

남부청 특수진화대와 기계화진화대도 산불확산방향인 서변동 일대에 집중 배치됩니다.

화세가 약한 노곡동과 조야동에는 지자체 전문예방진화대가 진화 작업에 나서고 군부대와 공무원 진화대는 진화 완료된 잔불정리 구역에 배치됩니다.

양방향 진출입이 통제됐던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나들목은 오전 6시 30분부로 차단이 해제됐고 북대구 나들목 중심으로 산불지연제를 살포해 추가 확산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기상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현재 현장에는 초속 1~4m의 서북서풍이 불고 있고, 오후 1시까지도 비슷한 수준의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출과 함께 진화 헬기 53대와 1,500여 명의 인력이 주불 진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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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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