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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대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학교 대신 공장을 전전하던 소년공에서 제1당 대표를 거쳐 다시 한 번 유력 대선후보가 되기까지, 이재명 후보의 지난했던 삶의 궤적을 방준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경북 안동의 산골 마을에서 태어난 이재명 후보는 불우한 가정 환경 탓에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했습니다.
프레스에 팔이 끼는 바람에 왼팔이 굽었고, 이때 생긴 장애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정고시를 거쳐 중앙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이 후보는 졸업과 동시에 사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사법연수원 시절, 당시 변호사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특강을 듣고 판검사 대신 변호사의 길을 택한 건 잘 알려진 일화입니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성남시의료원 설립을 위한 주민 발의였습니다.
당시 조례안이 시의회에 가로막히자, 시민 운동의 한계를 깨닫고 성남시장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겁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2013년 성남시의료원 기공식)> "이제 우리는 당당하게 말해야 합니다. 의료는 돈 벌이 수단이 아니다…"
성남시장 재직 시절 포퓰리즘 논란 속에서도 3대 무상 복지 정책으로 유명세를 타며 단숨에 대권 주자로 발돋움했습니다.
경기지사를 거쳐 2022년 두 번째 대권의 문을 두드렸지만, 0.7%포인트차 아쉬운 패배를 안았습니다.
이후 당 안팎의 논란을 딛고 인천 계양구 을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 후보는 '거대 야당' 대표로 윤석열 정권과 각을 세우며 총선 압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사법리스크'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아 위기에 몰리는 듯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표(2024년 선거법 위반 1심 선고)> "현실의 법정은 아직 두 번 더 남아있고,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합니다."
12·3 비상계엄은 역설적이게도 이 후보에게 반전의 계기가 됐습니다.
의원들을 국회로 소집해 계엄 해제를 끌어낸 것은 물론, 탄핵 정국을 주도하며 유력 주자로 다시 설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거법 항소심 무죄로 사법리스크도 한 고비 넘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표(지난 3월 광화문 탄핵 집회)> "영원할 것 같던 그 겨울도 가고, 이제 봄이 옵니다. 더 아름답고 더 따스한 봄을 우리의 두 손을 함께 잡고 함께 만들어 갑시다."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이 후보는 압도적인 당심을 토대로 예상대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정권 교체'를 내세운 이 후보가 3년 전 아픔을 씻어내고 최종 무대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 영상편집 김소희]
#이재명 #소년공 #내란극복 #대선후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방준혁(bang@yna.co.kr)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대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학교 대신 공장을 전전하던 소년공에서 제1당 대표를 거쳐 다시 한 번 유력 대선후보가 되기까지, 이재명 후보의 지난했던 삶의 궤적을 방준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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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경북 안동의 산골 마을에서 태어난 이재명 후보는 불우한 가정 환경 탓에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했습니다.
프레스에 팔이 끼는 바람에 왼팔이 굽었고, 이때 생긴 장애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정고시를 거쳐 중앙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이 후보는 졸업과 동시에 사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사법연수원 시절, 당시 변호사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특강을 듣고 판검사 대신 변호사의 길을 택한 건 잘 알려진 일화입니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성남시의료원 설립을 위한 주민 발의였습니다.
당시 조례안이 시의회에 가로막히자, 시민 운동의 한계를 깨닫고 성남시장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겁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2013년 성남시의료원 기공식)> "이제 우리는 당당하게 말해야 합니다. 의료는 돈 벌이 수단이 아니다…"
성남시장 재직 시절 포퓰리즘 논란 속에서도 3대 무상 복지 정책으로 유명세를 타며 단숨에 대권 주자로 발돋움했습니다.
경기지사를 거쳐 2022년 두 번째 대권의 문을 두드렸지만, 0.7%포인트차 아쉬운 패배를 안았습니다.
이후 당 안팎의 논란을 딛고 인천 계양구 을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 후보는 '거대 야당' 대표로 윤석열 정권과 각을 세우며 총선 압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사법리스크'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아 위기에 몰리는 듯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표(2024년 선거법 위반 1심 선고)> "현실의 법정은 아직 두 번 더 남아있고,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합니다."
12·3 비상계엄은 역설적이게도 이 후보에게 반전의 계기가 됐습니다.
의원들을 국회로 소집해 계엄 해제를 끌어낸 것은 물론, 탄핵 정국을 주도하며 유력 주자로 다시 설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거법 항소심 무죄로 사법리스크도 한 고비 넘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표(지난 3월 광화문 탄핵 집회)> "영원할 것 같던 그 겨울도 가고, 이제 봄이 옵니다. 더 아름답고 더 따스한 봄을 우리의 두 손을 함께 잡고 함께 만들어 갑시다."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이 후보는 압도적인 당심을 토대로 예상대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정권 교체'를 내세운 이 후보가 3년 전 아픔을 씻어내고 최종 무대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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