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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금요일 열린 5,000톤급 구축함 진수식에서 '원양함대' 구상을 밝혔습니다.

원양함대가 창설되면 러시아와 연합 해상훈련도 가능한데요, 러시아 당국이 양국 관계를 동맹으로 평가하면서 북러 군사협력 가속화에 관심이 더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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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남포조선소에서 열린 신형 구축함 '최현호' 진수식.

북한 80년 역사에서 5,000톤급 규모의 대형 군함이 건조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최현호는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고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발사체계도 갖춰 유사시 해상에서 전술핵 공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현호는 작전 수행 능력 평가와 장비 운용 시험 등을 거쳐 내년 초 북한군 해군 동해함대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신형 구축함 건조에 한껏 고무된 김정은 위원장은 진수식 연설에서 내년에도 최현호급 전투함선들을 건조할 것이라며 '원양함대' 창설 구상을 밝혔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항용 제국주의 침략의 대명사로 인식되어온 '원양작전함대'를 이제는 우리가 건설하자고 합니다. 세계의 그 어느 수역에든 진출하여 적수국들의 침략을 주동적으로 견제하고 선제 또는 최후의 보복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원양함대 창설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동해에 곧 실전 배치되는 최현호만으로도 러시아와의 해군 연합훈련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러시아는 최근 들어 매년 중국과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했는데, 북한 해군력만 뒷받침되면 북러 연합훈련도 정례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러시아 당국은 이번에 북한군의 쿠르스크 전투 참가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하면서 북러 관계가 사실상 '군사동맹' 수준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신형 함정 건조 등 해군력 강화를 위해 러시아가 관련 기술을 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 그래픽 조민기]

[뉴스리뷰]

#북한 #원양함대 #김정은 #북한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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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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