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 외국인 야구선수가 한국말로 손님을 맞이하고, AI가 반려동물의 건강 진단도 돕습니다.

실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AI 기술들인데요.



국내 기업들이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ICT 전시회 ‘월드IT쇼’에서 이러한 혁신 기술들을 뽐냈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24일 서울에서 열린 ‘월드IT쇼’의 KT 부스입니다.

한 관람객이 야구공을 던지자 AI로 구현한 KT의 외국인 야구선수 ‘쿠에바스’가 말을 건넵니다.

<AI 쿠에바스>“나이스 볼! 선발 투수감인데요? 훌륭합니다.”

또 다른 관람객은 현실에 없는 증강현실(AR) K-팝 댄서들에게 춤을 배우고 같이 춰보기도 합니다.

<강민영 / KT 브랜드전략실 팀장>“일상의 모든 것을, 국가 재난망부터 스포츠 관람 문화까지 한국적 AI로 다 바꿔갈 거예요. 그 부분을 체험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은 여러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는 자사의 AI 기술을 뽐냈습니다.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화면을 보고 질환을 진단하는가 하면, AI와 로봇이 만나 산업 현장을 누비는 ‘스마트 팩토리’도 구현했습니다.

<허자경 /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기획팀 매니저>“AI 인프라 경쟁력과, AI B2B(기업간거래), B2C(기업-개인거래) 서비스를 일상 공간 속에서 풀어냈다는 특징이…”

‘한국판 CES‘로 불리는 월드IT쇼.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까지, 17개국 450여 곳의 기업들은 각자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신우철 / 서울 금천구>“영상에서 입모양을 바꿔주고 다른 언어로 번역해서 다른 말 나오게 하는 게 신기했어요. IT, AI 트렌드를 잘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생성형 AI와 증강현실을 결합한 종이책과,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는 지능형 협동로봇도 월드IT쇼를 빛냈습니다.

세계적인 AI 각축전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AI 기술 경쟁이 뜨겁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아]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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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