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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인중개사와 함께 부동산 매물을 보러가는 현장 방문을 임장이라고 하는데요, 이 임장에도 비용을 지불하는 방안을 공인중개사협회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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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울 목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봄 이사철이 되자, '임장객'들의 방문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10팀 중 2팀은 실제 매수보다는 임장을 공부하는 모임인 '임장크루'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박용진/공인중개사> "정말 계약 수요자인 것처럼 전화 약속을 해서 집을 보여드리는 건데 나중에 집을 보여드리는 그 과정에서 느껴져요. 아 이게 실수요자가 아니고 공부하려고 오시는 손님들이구나라는 게 느껴지면 사실 좀 허탈하기도 하고."

임장크루로 인한 피로도가 커지자, 공인중개사협회는 임장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공인중개사가 현장 안내에 들이는 서비스 비용을 받겠다는 건데, 그 배경에는 주택 거래량 감소로 인한 영업 환경 악화도 있습니다.

개업하는 공인중개사 수는 매년 줄고 있는데요. 올해 1분기는 개업보다 문을 닫은 공인중개사가 400여명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임장비 도입 시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논란이 거셉니다.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여러 매물을 둘러보며 비교할 경우 임장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공인중개업이 더 위축되는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권대중/서강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변호사가 상담을 할 때 상담료를 받는 것과 똑같이 물건 현장 답사를 할 때 현장 답사 수수료를 받는다 그러면 중개사 사무소가 오히려 위축될 수 있습니다. 물건을 찾는 사람들이 중개사무소를 찾는 것을 꺼릴 가능성도 있어요."

시장에서는 임장비가 도입되면 중개사를 거치지 않는 부동산 직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

[영상취재 최승아 문주형]

[영상편집 김 찬]

[그래픽 심규택]

#부동산 #공인중개사 #임장 #임장크루 #중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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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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