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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야 봄이 왔나 했더니 벌써 여름이 온 건가 싶을 정도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죠.

이런 이상기후 탓에 시원한 소재의 옷들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패션업체들도 이제 계절이 아닌 기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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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백화점.

훌쩍 올라간 기온 탓인지 벌써 반팔 옷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마네킹들도 일찌감치 여름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전숙경 / 롯데백화점 파트리더>"저번달까지만 해도 바람막이나 봄 상품이 많이 나갔다고 하면, 이번 주 들어서부터는 확실히 반바지나 반팔티가 많이 나가는 추세입니다."

의류 매장에는 가볍고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한 옷들이 대거 진열됐습니다.

벌집 모양의 직조 방식을 적용해 통풍감을 높인 게 특징인데, 최근 몇 년간 여름 상품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해 생산 비중도 늘렸습니다.

<박영후 / 삼성물산 패션부문 프로>"가벼운 면 니트나 린넨 같이 공기가 잘 통하고 시원함을 유지시켜주는 천연 소재를 주력으로 기획하였습니다. 올해의 경우 전년 대비 여름 의류 구성 비중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처럼 패션업체들은 여름이 길어지는 기후 변화를 감안해 생산 일정과 제품 기획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비교적 단가가 높은 겨울철 상품 판매가 저조해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냉감 기능을 강화한 제품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급격한 날씨 변화에 맞춰 제품 출시 시기를 앞당기거나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건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여름 #패션 #기후변화 #백화점

영상취재 진교훈

영상편집 정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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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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