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앵커]

인구 감소에 직면한 전국 지자체들이 지방 소멸을 막기위해 말그대로 안간힘을 쏟고 있는 데요, 충북 보은군이 오토바이를 즐기는 전국 '라이더'를 위한 이색적인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산골에 만들어지는 '라이더 마을'에 천재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ADVERTISEMENT



[기자]

충북 보은군 회인면의 산골 마을, 오토바이를 탄 사람들이 무리지어 들어옵니다.

회인면은 경사진 굽이길을 돌면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피반령이 있어 주말마다 수백 명이 찾는 라이딩 코스로 알려진 곳입니다.

<김지훈/라이딩 동호회 더스티노 대표> 우리나라에서 좀 여러 지역에서 오기가 좋은 위치여서 그래서 저도 지역이 이쪽이 아니거든요

광주에서 왔는데 서울에서도 오고 부산에서도 오고….

다만 그간 라이더들이 회인면을 단순히 스쳐 지나가면서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고, 오히려 이들이 내는 소음 등으로 주민과 갈등을 빚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천재상 기자/genius@yna.co.kr>보은군은 이들을 지역에 활기를 더할 인구 자원으로 보고, 지역 청년 커뮤니티와 힘을 합쳐 라이더들을 위한 마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지역 청년 커뮤니티 '회인ㅎㅇ(하이)'는 보은군과 함께 회인면에 라이더 휴게 공간인 '라이더 유치원' 등을 지으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지역에서 바이크를 주재로 하는 캠프와 페스티벌을 개최해 지역에 활기를 더했습니다.

<이경수 / 청년커뮤니티 '삶은동네' 공동대표>저희가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라이더들이) 카페도 이용하시고, 카페 이용하면서 마을에 상점들 식당들도 이용하시고….

청년 커뮤니티의 '라이더 마을' 사업이 성과를 내자, 보은군은 이곳을 '라이더 성지'로 조성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보은군은 최근 '라이딩'을 주제로 행정안전부의 로컬브랜딩 사업에 선정됐으며, 바이크 판매시설과 라이더 숙소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박근태 / 보은군 인구정책팀 주무관> 라이더들의 거점이 될 거점 시설 조성을 하고 이 라이더 마을을 어떻게 더 발전 시켜나갈지 마스터 플랜을 수립을 하고….

보은군은 올해 말 조성될 공동주택과 커뮤니티센터 등을 활용해 라이더들의 지역 정착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임재균]

#라이더 #보은_회인면 #피반령 #바이크

영상취재 임재균

영상편집 김도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천재상(genius@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1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많이 본 뉴스

  • 연합뉴스TV
  • 포털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