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무안에서 1t 화물차가 횡단보도와 인도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돌진한 건데요, 운전자는 80살이 넘는 고령이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1t 화물차가 인도를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성을 덮칩니다.

그대로 인도까지 돌진해 지나던 행인을 재차 들이받고,상가까지 밀고 들어갑니다 .

전남 무안의 한 교차로에서 사고가 난 건 24일 낮 12시 50분쯤.

운전자는 82살 남성 A씨였습니다.

<목격자> "'차가 앞에서 뭐가 왔는데 자기도 모르게 차가 튕겨 나갔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횡설수설하셨어요."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가 숨졌고, 인도에 있던 40대가 크게 다쳤습니다.

화물차가 돌진한 상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A씨는 횡단보도로 돌진하기 직전 주차된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후 속도를 높여 수십m를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 "정확한 내용은 이제 수사를 더 해 봐야 되는데… 아마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아마 액셀러레이터를 그냥 밟아버린 것 같아요."

75살이 넘으면 3년마다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A씨는 지난 2022년 11월 운전면허를 갱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23년 전국에서 발생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는 4만 건에 육박했습니다.

전년보다 5,000건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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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