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의 강호 알 힐랄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전을 치릅니다.

과연 '이정효 매직'은 국제무대에서도 통할까요.

이정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 단판 승부를 앞두고 열린 광주FC의 공식 훈련. 선수들은 그 어느때보다 활기찹니다.

K리그 팀중 유일하게 대회 8강까지 오른 광주FC의 상대는

오일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의 명문 알힐랄.

주앙 칸셀루와 후벵 네베스등.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가득한 알 힐랄 선수단의 가치는 약 2천900억원으로, 139억원에 불과한 광주FC의 20배가 넘습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 '광주가 알힐랄을 어떻게 이겨, 너희들 그냥 한 경기 하고 집에 가' 약간 이런 느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경기를 승패에 관계 없이 어떻게 경기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준비하는 과정은 잘 되고 있습니다.

광주는 이번 대회 16강에서 기적을 썼습니다.

일본 비셀 고베와의 16강 1차전을 0-2로 졌지만 2차전 아사니의 극적인 연장전 골에 힘입어 합계 점수를 3대 2로 뒤집어 8강 티켓을 잡아낸 겁니다.

알힐랄을 꺾는다면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이라 꼽을 수 있는 상황. 광주는 후회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 둘중에 하나일 것 같습니다. 상대의 약점을 잘 파악해서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희 약점을 파십시오, 저희는 저희가 잘하는 걸로 상대를 공격하겠습니다.

이미 8강 진출로 K리그 우승상금의 5배에 달하는 180만달러, 약 26억원을 확보한 광주는 내친김에 우승해 클럽하우스를 짓겠다는 다짐입니다.

연합뉴스TV 이정호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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