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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중국이 이동식 뿐 아니라 고정식 구조물까지 설치했고 이 시설물은 폐기된 석유 시추선을 개조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처럼 서해에서도 시추 구조물들을 설치하며 영향력을 넓히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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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중국이 서해에 설치한 이동식 구조물, 선란 1호와 2호입니다.

감시탑 등 일부 시설만 수면 위로 올라와 있는 반잠수식 구조물로, 안테나까지 달려 있습니다.

중국은 신식 양어장이라 주장하면서, 지난 2월에는 이 구조물을 조사하려던 우리 조사선을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최근 그 인근에 고정식 구조물로 심해양식 관리보조시설까지 세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 옆면에는 1982년 만들어진 석유시추선 '애틀란틱 암스테르담'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중국이 폐기된 석유시추선을 사들여 개조해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고정식 시설까지 설치한 겁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인공섬을 설치해 영유권을 넓히려 했듯, 한중 잠정조치수역에도 구조물을 세워 실효적 지배력을 확대하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신범철/세종연구소 안보전략센터장> "서해에서의 해상 영향력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서 양식장을 짓는 거죠, 전략적 배경은 똑같다고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거고…"

정부는 외교채널을 통해 항의하는 한편, 대응 조치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강도형/해양수산부 장관> "사안에 대한 중요성과 해양 영토를 지킨다는 입장에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비례 조치 포함해서 실효적으로 가능한 부분들 저희가 같이 고민하고 있고 정부에서 공동 대응하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중국 측과 해양정책을 논의하는 국장급 회의를 열고 중국의 서해 구조물 무단 설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서해 #중국 #선란1호 #선란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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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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