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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를 일기로 현지 시간 21일 선종했습니다.
약자들의 편에 섰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나라의 아픔도 외면하지 않았는데요.
온나라가 세월호 참사의 슬픔에 빠졌던 2014년엔 직접 한국을 찾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우리나라와 인연을 서형석 기자가 되짚었습니다.
[기자]
광화문광장 구름 인파 속 퍼레이드 차를 세우고 내려와 맞잡은 두 손.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아픔을 달래던 프란치스코 교황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4박 5일 빼곡한 일정 속에도 교황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새터민을 만나 아픈 역사를 보듬었고, 장애인을 비롯한 우리 주변 소외된 이들을 직접 찾았습니다.
한국을 떠나기 전, 교황은 '용서'의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2014년 방한 당시)> "만일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들을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우리가 어떻게 평화와 화해를 위하여 정직한 기도를 바칠 수 있겠습니까?"
한반도 평화와 안녕을 위한 기도는 계속됐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때마다 '대화를 통한 연대'를 강조했고 6·25 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서는 모두가 '평화의 예언자'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에는 젊은이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연대를 표했고, 지난해 말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했을 때도 전 세계 신도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마다 교황은 아픈 마음을 매만졌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사제이자 순교자, 갓을 쓴 김대건 신부의 성상이 아시아인 최초로 바티칸에 세워질 때도 함께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2014년 방한 당시)> "의심과 대립과 경쟁의 사고방식을 확고히 거부하고 그 대신에 복음의 가르침과 한민족의 고귀한 전통 가치에 입각한 문화를 형성해 나가도록 요청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는 반목과 대립으로 혼란스러운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FRANCIS #POPE #프란치스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서형석(codealpha@yna.co.kr)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를 일기로 현지 시간 21일 선종했습니다.
약자들의 편에 섰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나라의 아픔도 외면하지 않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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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나라가 세월호 참사의 슬픔에 빠졌던 2014년엔 직접 한국을 찾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우리나라와 인연을 서형석 기자가 되짚었습니다.
[기자]
광화문광장 구름 인파 속 퍼레이드 차를 세우고 내려와 맞잡은 두 손.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아픔을 달래던 프란치스코 교황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4박 5일 빼곡한 일정 속에도 교황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새터민을 만나 아픈 역사를 보듬었고, 장애인을 비롯한 우리 주변 소외된 이들을 직접 찾았습니다.
한국을 떠나기 전, 교황은 '용서'의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2014년 방한 당시)> "만일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들을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우리가 어떻게 평화와 화해를 위하여 정직한 기도를 바칠 수 있겠습니까?"
한반도 평화와 안녕을 위한 기도는 계속됐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때마다 '대화를 통한 연대'를 강조했고 6·25 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서는 모두가 '평화의 예언자'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에는 젊은이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연대를 표했고, 지난해 말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했을 때도 전 세계 신도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마다 교황은 아픈 마음을 매만졌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사제이자 순교자, 갓을 쓴 김대건 신부의 성상이 아시아인 최초로 바티칸에 세워질 때도 함께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2014년 방한 당시)> "의심과 대립과 경쟁의 사고방식을 확고히 거부하고 그 대신에 복음의 가르침과 한민족의 고귀한 전통 가치에 입각한 문화를 형성해 나가도록 요청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는 반목과 대립으로 혼란스러운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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