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앵커]

오늘(21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서 숨진채 발견된 1명이 방화범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질문 1> 먼저 화재 현장 그림을 보시면요. 불이 난 곳은 지상 21층 높이 아파트의 4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이 1시간 40여분 만에 불을 껐는데요. 지금 상황에서 소방당국이 꼭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을까요?

<질문 ２>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낙상이나 연기흡입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 1명이 방화 용의자로 경찰이 확인했는데요. 고의로 불을 내는 방화가 일반 실화와 비교해 화재 형태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질문 ３> 방화범은 농약살포기로 방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어떤 인화성 물질을 사용했느냐에 따라 불이 번지는 속도나 피해 정도도 달라질 것 같아요?

<질문 ４> 불이 난 4층에서 70~80대 여성 2명이 추락해 중상이라고 현재 알려지고 있는데요. 대피를 미처 못해 아래로 뛰어내린 것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고령의 피해자들이 연기 속을 헤치고 대피하기는 힘들지 않았을까요?

<질문 ５> 이 화재 직전 인근 아파트에서 화재 신고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불을 내려다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도 동일범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합니다. 만약 범행 동기와 함께 방화벽이 있는지도 조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 ６> 불이 난 아파트가 언제 지어졌는지도 봐야겠지만 추후 화재 감식을 하게되면 스프링클러 등의 작동 여부도 확인해야 하지 않을까요?

<질문 ７> 아파트 등 고층건물 화재시 대피 요령이 있다면 간략히 말씀해 주시죠.

지금까지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였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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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호(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