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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사와 학원 강사 사이의 유착 문제,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팀까지 꾸려 문제를 만들어 학원가에 팔거나 판 문제를 그대로 내신 시험에 출제한 교사들이 적발됐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직 교사 A씨는 수능 출제에 참여했거나 검토위원을 했던 교사 8명과 함께 사교육 업체에 판매할 문항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문항 제작팀'은 물론 '문항 검토팀'까지 꾸려 조직적으로 범행했습니다.
문제 하나당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50만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3천개 가까운 문제를 사교육업체나 강사들에게 팔아 수억원대 돈을 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문제를 팔아온 교사는 모두 47명, 총 48억원 넘는 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교육 업체에 팔았던 문항을 자신이 소속된 고등학교 내신 시험에 그대로 출제한 교사 5명도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졌던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에 대한 수사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당시 이 문항이 유명 강사 B씨의 사설 교재에 나온 내용과 흡사해 논란이 됐습니다.
<김영호 / 감사원 사회복지감사제4과장(지난해 3월)> "EBS 교재와 수능, 사설 모의고사 지문에 출제된 건 우연의 일치라거나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는…"
경찰 수사 결과, 출제위원이었던 교수와 학원 강사, 평가원 사이 유착 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교수 B씨는 발간 전 자신이 감수한 EBS 교재에서 해당 지문을 보고 그대로 23학년도 수능에 출제했습니다.
비슷한 문제를 자신의 교재에 실은 학원강사 C씨는 EBS 교재 제작에 관여한 다른 현직 교사로부터 문제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 사람 사이에 유착관계는 없었지만 이들은 업무방해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나경렬기자> "2년여간 사교육 카르텔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현직 교사 72명 등 모두 100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나경렬(intense@yna.co.kr)
교사와 학원 강사 사이의 유착 문제,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팀까지 꾸려 문제를 만들어 학원가에 팔거나 판 문제를 그대로 내신 시험에 출제한 교사들이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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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직 교사 A씨는 수능 출제에 참여했거나 검토위원을 했던 교사 8명과 함께 사교육 업체에 판매할 문항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문항 제작팀'은 물론 '문항 검토팀'까지 꾸려 조직적으로 범행했습니다.
문제 하나당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50만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3천개 가까운 문제를 사교육업체나 강사들에게 팔아 수억원대 돈을 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문제를 팔아온 교사는 모두 47명, 총 48억원 넘는 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교육 업체에 팔았던 문항을 자신이 소속된 고등학교 내신 시험에 그대로 출제한 교사 5명도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졌던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에 대한 수사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당시 이 문항이 유명 강사 B씨의 사설 교재에 나온 내용과 흡사해 논란이 됐습니다.
<김영호 / 감사원 사회복지감사제4과장(지난해 3월)> "EBS 교재와 수능, 사설 모의고사 지문에 출제된 건 우연의 일치라거나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는…"
경찰 수사 결과, 출제위원이었던 교수와 학원 강사, 평가원 사이 유착 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교수 B씨는 발간 전 자신이 감수한 EBS 교재에서 해당 지문을 보고 그대로 23학년도 수능에 출제했습니다.
비슷한 문제를 자신의 교재에 실은 학원강사 C씨는 EBS 교재 제작에 관여한 다른 현직 교사로부터 문제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 사람 사이에 유착관계는 없었지만 이들은 업무방해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나경렬기자> "2년여간 사교육 카르텔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현직 교사 72명 등 모두 100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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