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이 사격 훈련 도중 총상을 입었는데, 머리를 관통해 끝내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사격장 내부 CCTV를 확보해 안전 통제 소홀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과학수사대 차량이 진입합니다.

경찰들이 건물 앞에서 감식 옷을 입고 현장 조사에 나설 준비를 합니다.

16일 낮 12시 20분쯤 이 건물 지하에 있는 사격장에서 경찰 1명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고휘훈기자> "사고는 이곳 경찰 기동대 사격장에서 정례적인 사격 훈련 중에 발생했습니다."

사고로 임용 1년차인 20대 순경 A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4시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 기동대는 상반기와 하반기, 1년에 두 차례에 정례 사격 훈련을 합니다.

A 순경이 속한 부산경찰청 6기동대 경찰관들은 사격 훈련장에서 38구경 리볼버 권총으로 사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 순경은 사격 훈련 도중 갑자기 팔을 구부려 권총을 자신의 얼굴쪽으로 돌렸고, 이후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총기 격발 불량 등 기능 고장이 발생하면 안전요원이 총기를 교체해줍니다.

<경찰 관계자> "CCTV 분석하고 관련자들 조사하고 그렇게 해야 오발인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지 알 수 있겠네요."

부산경찰청은 계획된 사격훈련을 전면 중지하고 총기에 문제가 있었는지, 안전 통제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준혁 박지용)

#총상 #사격 #부산경찰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고휘훈(take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