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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 KDI가 넉 달 연속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관세 부과가 본격화하면서 수출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KDI가 대외 여건 악화로 우리 경제의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4월 들어 미국의 관세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수출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고 KDI는 분석했습니다.
3월 수출은 3.1% 늘었지만, 반도체와 선박을 빼면 대부분 품목이 부진했습니다.
대중국 수출에선 반도체가 3.5%, 대미수출에선 자동차가 9.3% 감소했습니다.
1분기 수출은 2.1% 감소했고, 수출 증가 둔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건설 경기도 크게 위축됐습니다.
건설업체 시공 실적을 뜻하는 2월 건설기성은 작년보다 21% 줄었습니다.
토목과 건축 모두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는데, 이 여파로 건설업 취업자도 17만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수출과 건설 외 다른 부문에서도 우리 경제 회복 흐름은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2월 전산업생산은 1.2% 증가했지만 조업일수 증가 영향이 컸고, 오히려 건설업 생산은 21%나 급감했습니다.
소매판매도 1.1% 줄며 소비 부진도 이어졌는데, 물가는 여전히 2%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대학 등록금 등 공공요금이 오르며 3월 소비자물가는 2.1%로 밀어올렸습니다.
KDI는 관세 부과 영향이 향후 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규철 / KDI 경제전망실장> "반도체 투자는 되는데 다른 산업은 투자가 잘 안 되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워낙 불확실성이 높으니까 기업들이 투자를 이연한다거나…"
정국 불안은 해소됐지만, 통상 여건 악화가 여전히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KDI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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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