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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흘렀던 국회…극명하게 엇갈린 희비

정치

연합뉴스TV 긴장감 흘렀던 국회…극명하게 엇갈린 희비
  • 송고시간 2025-04-04 2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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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오늘(4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앞두고 헌재 못지않게 긴장감이 흘렀던 곳이 국회였습니다.

헌재 선고 직후 여야의 희비는 그야말로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기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국회는 이른 아침부터 일부를 제외하고는 출입문을 봉쇄했습니다.

관광버스를 동원해 주요 입구를 막았고, 곳곳에는 차 벽도 설치됐습니다.

외부인의 출입도 금지됐습니다.

<현장음> "출입증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선고 1시간 전. 민주당 지도부는 긴장감 속에 비공개 지도부 회의를 시작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과 함께 헌법재판소의 진중하고 현명한 판단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선고를 20분쯤 남기고 국민의힘 지도부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선고가 시작되자 국회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고,,,

마침내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주문이 낭독되자, 여당의 지위를 박탈당한 국민의힘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합니다."

민주당은 기대했던 '8대 0' 전원일치 파면 선고가 나왔지만 환호는 없었습니다.

대신 선고 8분 만에 조승래 수석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빛의 혁명을 일궈낸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첫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당시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우원식 국회의장은 선고 2시간여 만에 대국민 담화를 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현재로서 국회는 민주적 정통성을 가진 유일한 헌법기관입니다. 각 정당 간 국회와 정부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양당의 엇갈린 반응 속에 국회는 이제 국론 분열을 넘어 국민 통합이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편집기자 윤현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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