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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단체 "3.9%만 수업 들어가…투쟁 이어갈 것"

사회

연합뉴스TV 의대생단체 "3.9%만 수업 들어가…투쟁 이어갈 것"
  • 송고시간 2025-04-02 21: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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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의대생들이 학교에 복귀했지만 정부와의 갈등이 해결되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의대생 단체는 학생들의 실제 수업 참여율은 3%대에 불과하다며 대정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는데요.

교육부는 수업 참여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 등록률은 97%에 달했습니다.

여기에 등록을 거부하던 인제대 의대생들도 복귀를 결정해 최종 등록률은 사실상 100%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학생들이 '전원 복귀'할 경우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기로, 복귀하지 않으면 예정대로 5,058명을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호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복귀하지 않을 경우 총장님들께서 건의하신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2024학년도 정원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은 철회되고"

다만 등록만 하는 게 아니라 수업에 참여를 해야 진정한 '전원 복귀'로 인정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학생들의 등록 움직임을 두고 단일대오가 무너지며 수업 정상화 수순으 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실제 수업에 참여한 인원은 극소수에 그쳤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의대생 단체인 의대협은 전국 40개 의대 중 15개 의대 재학생 6천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은 250여명, 3.87%에 불과하다고 전했습니다.

수강률이 가장 낮은 학교는 가천대로 245명 중에 1명만 수업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의대협은 회원들에게 "협회의 방향성이 '투쟁'으로 수렴됐다"면서 집단 수업거부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40개 의대에 공문을 보내 학습권 침해 사례에 대한 엄정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의대생들이 복귀를 선택하면서 대규모 제적 사태는 피했지만 수업 참여 여부를 놓고 정부와 투쟁 2라운드에 돌입하는 모양새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교육부 #의정갈등 #의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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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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