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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판결 결과가 뒤집힌 것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의 유죄를 확신하며 2심 결과 승복 약속을 요구해 온 국민의힘은 판결 직후 크게 술렁였습니다.
당 지도부는 이해할 수 없단 반응을 보이며, 대법원에서 판결이 바로잡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특히 허위사실공표로 수많은 정치인들이 정치 생명을 잃었는데, 제가 법조인의 입장에서 봐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2심 선고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란 점도 부각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이 대표가 전과 4범이라는 사실과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라는 꼬리표가 완전히 떼진 것이 아닙니다."
당 내부에서는 더욱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해괴한 정치 재판이다', '허위사실 공표죄는 사문화됐다', '사법부는 문을 닫아라' 등의 강도 높은 질타가 중진의원들 사이에서 이어진 겁니다.
만약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이 대표와 경쟁할 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SNS 등을 통해 줄줄이 반발 입장을 밝히며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법원 판결에 앞서 천안함 피격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국민의힘은 사법부 판단과 무관하게 '책임 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단 방침입니다.
다만 조기대선 가능성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적극 부각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만큼, 다음 스텝을 향한 여당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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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