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뉴스리뷰]

[앵커]

올해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공개됐습니다.

서울은 평균 8% 가까이 올랐는데, 강남구 청담동에서는 처음으로 공시가 20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왔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년 새 평균 3.65%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상승률 1.52%보다 높지만, 2005년 공동주택 공시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상승률 4.4%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시세 반영률이 적용돼 시세에 따른 변동만 공시가에 반영됐습니다.

지역별 편차는 컸습니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이 유일했습니다.

가장 높은 7.86%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경기는 3% 올랐고, 인천도 2.5%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시·도는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특히 세종과 대구는 각각 3% 정도씩 하락했습니다.

같은 서울 안에서도 구마다 공시가 변동률에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서초구가 11.63%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 역시 11% 넘게 올랐습니다.

성동·용산·송파구도 10%가 넘는 공시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그에 반해 도봉구와 강북·구로구는 1%대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용면적 464.11㎡(제곱미터)가 200억6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2억원이나 뛰었습니다.

아파트 공시가격이 200억원을 넘어선 건 처음입니다.

2위도 같은 청담동의 '더펜트하우스청담'으로 전용면적 407.71㎡가 1년 새 8억1천만원 오른 172억1천만원이었습니다.

3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 4위도 같은 한남동의 한남더힐로 나타나는 등 공시가 상위 10곳 모두 서울에 위치한 아파트였습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의견 청취를 거쳐 다음 달 30일 결정·공시됩니다.

연합뉴스TV 강은 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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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