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내일(11일)부터 광화문에서 천막을 치고 매일 밤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광장 여론전을 본격화합니다.

윤대통령 구속 취소를 계기로, 검찰총장을 고발한 데 이어 장외 투쟁 수위를 끌어올린 모습인데요.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주를 '운명의 한주'로 규정한 민주당.

윤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올 때까지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치고 매일밤 긴급 의원총회와 윤대통령 파면 촉구 농성을 이어간단 계획입니다.

민주당이 광장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는 건 2013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한 뒤 저녁에만 시민단체 주도 집회에 참여해왔지만, 윤대통령 석방을 계기로 탄핵 찬반 여론전이 뜨거워지자 '장외 투쟁' 기조에 더욱 힘을 주는 모습입니다.

<윤종군/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내란 세력의 총반격이 시작됐기 때문에 전열을 가다듬고 비상한 각오로 (윤대통령 탄핵 선고까지) 그 기간 동안 임하자."

비상 행동의 거점을 국회에서 광화문으로 옮기자는 계획은 당 지도부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야에는 국회 경내 비상 대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야당은 장외 투쟁 본격화와 동시에 윤대통령 석방을 지휘한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압박 수위도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이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해 윤대통령 재구속과 심 총장 사퇴를 촉구했고,

다른 야당들과 함께 심 총장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직권남용 혐의 고발 조치에 그치지 않고 책임을 묻겠습니다."

야5당은 공동 비상시국 범국민대회를 열고, 윤대통령 구속 취소를 규탄하면서 헌법재판소에 신속한 윤대통령 파면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또한 최상목 대행을 향해 오는 15일 거부권 시한이 다가오는 명태균 특검법의 즉각 공포를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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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