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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나들이 계획 세우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해마다 빨라지던 봄꽃의 개화시기가 올해는 늦추위로 개화가 늦어지면서 각종 축제를 준비하는 지자체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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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사찰 곳곳을 붉게 수놓고 있는 꽃망울들.

아름다운 자태를 담기 위해 평일 아침에도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370여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경남 양산 통도사의 홍매화입니다.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이름을 따 '자장매'라고도 불리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소 늦게 피었습니다.

<김광호·김정희 / 방문객> "(개화가) 한 2~3주 정도 늦은 것 같습니다. 매년 오면 많이 느낄 수도 있고 뭔가 모르게 마음이 활짝 피는 그런 기분입니다."

늦어진 개화 시기는 지역 봄축제 일정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는 작년보다 엿새 미뤄진 이달 28일에 개최됩니다.

지난해 '꽃 없는 축제'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개화가 아닌 만개 예측일에 맞춰 열기로 한 겁니다.

앞서 130만 명 넘는 방문객을 기록한 창녕 낙동강 유채 축제도 시기가 조정됐습니다.

지난해 높은 기온과 잦은 비로 일시적으로 앞당겼던 축제일을 다시 4월 둘째 주로 되돌렸습니다.

<김동학 / 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 "겨울철 평균 기온이 낮으면 꽃눈의 발달이 늦어지면서 개화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 겨울 평균 기온이 영하 1.8도였는데 작년에 비해서 2.5도 정도 낮아진 수치거든요."

때늦은 한파로 개화가 늦어지면서 지역 봄축제들이 이에 맞춰 개최 시기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박지용]

#개화 #봄축제 #매화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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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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