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 당국은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국방부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피해배상 현장대응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군은 또 이번 사고로 인한 전체 부상자 수를 29명으로 집계했는데요.



공군은 당분간 필수 유지 전력을 제외한 모든 항공기에 '비행 제한' 지침도 내렸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는 포천에서 발생한 '전투기 오폭' 사고 대응을 위해 김선호 장관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행은 이틀 연속 관련 부대 지휘관들과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후속 조치와 피해자 지원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와 대책을 철저히 강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김 대행은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군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피해 복구와 배상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 법무관리관실과 공군본부, 5군단 법무팀으로 구성된 '피해배상 현장대응팀'도 편성돼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피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가배상법을 포함한 배상 절차와 방법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와 별도로 공군은 오폭 사고 발생 이후 대북 감시·정찰과 비상대기 등 필수 전력을 제외한 모든 항공기의 비행을 제한한다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비행 제한 방침은 최소한 다음 주까지는 유지될 전망입니다.

공군은 현재 모든 조종사를 대상으로 사고 사례 설명 등 안전교육도 진행 중입니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오폭 사고에 따른 부상자는 모두 29명으로, 민간인은 15명, 군인은 14명이라고 전했습니다.

29명 중 장병 12명을 포함한 20명은 병원 진료 후 귀가한 상태이며 중상자 2명을 포함한 9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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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