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앵커]

국방부가 전투기 오폭 사고에 대해 본격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조종사가 좌표를 잘못 입력한 배경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데요.

ADVERTISEMENT



훈련 관리 감독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쏟아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국방부는 오늘(7일)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서면서 후속 조치 마련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대책 회의를 열고 김선호 장관 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국방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고대책본부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또 이번 사고로 총 29명이 다쳤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민간인 15명과 군인 14명인데 이 중 환자로 관리하는 인원은 9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역 주민 2명이 크게 다쳤는데 수술 후 예후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공군은 어제(6일) 조종사들의 진술 등을 확보하고 오폭의 원인을 "좌표 입력 실수"라고 지목했는데요,

비행 준비 단계에서부터 좌표 입력 장치에 조종사가 틀린 좌표를 입력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확인 절차가 잘 지켜졌는지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는데,

이 확인 절차를 오롯이 조종사 혼자만 책임져야 하는 점이 문제로 보입니다.

공군 관계자는 좌표 입력과 관련해서 총 3번의 체크를 거치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조종사가 좌표입력장치에 좌표를 입력할 때 한번 체크를 하고,

이후 비행기에 그 좌표입력장치를 꽂으면서 두 번째 확인을,

공중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육안으로 임무 환경이 입력한 좌표의 환경과 비슷한지를 보면서 마지막 확인을 거친다는 건데요,

함께 크로스체크 해주는 사람이 없는 훈련 체계 부실 문제가 계속 제기됩니다.

나란히 날던 KF-16 1번기에 이어 2번기까지 실수를 저지르게 된 배경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공군은 "2번기가 좌표를 제대로 입력했다는 사실은 확인했다"면서도 좌표들이 왜 인지가 안 됐는지, 어떤 소통이 있었는지 등은 조사가 더 필요한 영역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지휘부가 사고 사실을 늦게 알았단 지적도 나옵니다.

KF-16 2대가 훈련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는 등 이상이 생겼다는 걸 현장 지휘부가 알고도 30여분 정도 남아있던 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사고 여파로 공군은 필수 대기 인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행을 중지시켰고, 전군의 실사격 훈련도 중지됐습니다.

지휘부의 늑장 대응과 훈련 관리감독 부실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오는 10일부터 예정되어 있던 한미연합의 FS 연습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국방부 #전투기 #KF-16 #공군 #오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지원(jiwoner@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많이 본 뉴스

  • 연합뉴스TV
  • 포털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