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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는 새로운 학교생활이 시작되는 입학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학군과 거주지에 따른 초등학교 입학생 쏠림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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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제는 지방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습니다.

전동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 신입생이 어머니 손을 잡고 교실로 들어섭니다.

넓은 교실에는 여러 개의 책상과 사물함이 놓여 있지만, 학생은 홀로 앉아 선생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이 초등학교의 올해 신입생은 한 명뿐입니다. 전학생이 오지 않는다면 학생은 혼자 수업을 듣게 됩니다."

나 홀로 입학식을 치른 학생의 어머니는 걱정스러운 마음도 듭니다.

<김민연, 오재환 / 울산광역시 울주군> "여러 명이 있으면 협동심이나 또 배려심 같은 걸 많이 배울 텐데 혼자이다 보니까 집에서도 막내이다 보니까 그런 게 조금 부족한데 이제 그것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긴 해요."

학교 측은 신입생 감소의 원인을 주거환경에서 찾고 있습니다.

<전광조 / 울산 성동초등학교 교장> "(학부모들이) 학습 환경이 좋은 시내로 지금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도시권 지역, 이런 학교에서는 범국가적 차원에서 주거 환경이 개선이 되어야만이 작은 학교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대형 아파트 단지와 학원가가 가까운 한 초등학교에서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입학식에 참여한 1학년 신입생 220명이 줄줄이 앉아 있고 학부모까지 더해져 강당이 가득 찰 정돕니다.

울산 전체로 보면 올해 초등 신입생 수가 가장 많은 10개 학교는 모두 세 자릿수를 기록한 반면, 하위 10개 학교는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지역 간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하자, 울산시 교육청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은범 / 울산광역시 교육청 적정규모 추진팀장> "저출산에 따른 학령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부 특정 학교에 대한 쏠림 현상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쏠림 현상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학군 조정 및 분산 배치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가 추산한 10년 뒤 전국 초등학생 학령 인구는 올해보다 약 35% 줄어든 151만여 명에 불과합니다.

학령 인구 감소와 학군 쏠림 현상으로 비도심권 학교들은 존폐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민엽]

#울산시 #초등학교 입학식 #신입생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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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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