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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움에 늦은 나이는 없다고 하죠.
오늘(4일) 서울 마포구에선 여성 만학도들의 평생학교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학업의 꿈을 펼치기로 한 신입생들은 저마다 입학 포부를 밝혔는데요.
최진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눈이 내린 4일 오전, 나이가 지긋한 학생들이 설레는 표정으로 입학식장에 들어섭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선배들이 신입생들을 환영했습니다.
<김상현/ 서울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교무부장> "오늘부터 일성여자중고등학교 학생이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입학 선서를 시작으로 선배들의 축사가 이어지자 신입생들은 벅차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합니다.
<김경란/ 서울 일성여고 2학년 학생대표> "치열한 삶 속에서도 저는 여전히 배우고 싶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50여 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배움의 한을 풀 수 있게 됐습니다."
510명의 만학도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원하는 만큼 배울 수 없었던 아쉬움을 풀기 위해 입학을 결심했습니다.
최고령 입학생인 82살 정숙자 씨는 어린 시절 넉넉지 못한 집안 사정에 미뤄둔 학업의 꿈을 다시 펼치게 됐습니다.
<정숙자/ 서울 일성여중 1학년 신입생> "고등학교까지 씩씩하게 공부하려고 왔습니다. 우리 손녀가 미국에 사니까, 영어도 열심히 해서 우리 손녀랑 말도 하고 싶고…"
직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도 학벌을 이유로 승진이 밀렸던 장주선 씨도 강원도 춘천에서 왕복 5시간을 오가며 공부할 계획입니다.
<장주선/ 서울 일성여고 1학년 신입생> "그래도 갈 수 있다는 게, 이 나이에 갈 데가 있다는 게 너무 좋으니까… 특별한 건 없고,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교에 가고 싶다…"
입학식이 끝난 뒤 담임선생님, 그리고 앞으로 함께할 친구들과 짧은 만남도 가졌습니다.
만학도 신입생들의 설레는 표정과 배움을 향한 열정은 10대들의 모습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홍수호
#일성여자중고등학교 #입학식 #만학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진경(highjean@yna.co.kr)
배움에 늦은 나이는 없다고 하죠.
오늘(4일) 서울 마포구에선 여성 만학도들의 평생학교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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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나이에 학업의 꿈을 펼치기로 한 신입생들은 저마다 입학 포부를 밝혔는데요.
최진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눈이 내린 4일 오전, 나이가 지긋한 학생들이 설레는 표정으로 입학식장에 들어섭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선배들이 신입생들을 환영했습니다.
<김상현/ 서울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교무부장> "오늘부터 일성여자중고등학교 학생이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입학 선서를 시작으로 선배들의 축사가 이어지자 신입생들은 벅차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합니다.
<김경란/ 서울 일성여고 2학년 학생대표> "치열한 삶 속에서도 저는 여전히 배우고 싶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50여 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배움의 한을 풀 수 있게 됐습니다."
510명의 만학도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원하는 만큼 배울 수 없었던 아쉬움을 풀기 위해 입학을 결심했습니다.
최고령 입학생인 82살 정숙자 씨는 어린 시절 넉넉지 못한 집안 사정에 미뤄둔 학업의 꿈을 다시 펼치게 됐습니다.
<정숙자/ 서울 일성여중 1학년 신입생> "고등학교까지 씩씩하게 공부하려고 왔습니다. 우리 손녀가 미국에 사니까, 영어도 열심히 해서 우리 손녀랑 말도 하고 싶고…"
직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도 학벌을 이유로 승진이 밀렸던 장주선 씨도 강원도 춘천에서 왕복 5시간을 오가며 공부할 계획입니다.
<장주선/ 서울 일성여고 1학년 신입생> "그래도 갈 수 있다는 게, 이 나이에 갈 데가 있다는 게 너무 좋으니까… 특별한 건 없고,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교에 가고 싶다…"
입학식이 끝난 뒤 담임선생님, 그리고 앞으로 함께할 친구들과 짧은 만남도 가졌습니다.
만학도 신입생들의 설레는 표정과 배움을 향한 열정은 10대들의 모습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홍수호
#일성여자중고등학교 #입학식 #만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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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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