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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사명감으로 외상센터를 지키는 의료진 숫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또, 외상외과 전문의를 키우는 기관이, 정부 지원금이 부족해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는데요.
바로 고대구로병원에 있는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 센터입니다.
다행히 서울시 예산이 투입돼 기사회생하긴 했지만, 그만큼 우리나라 외상외과의 현실이 어떤지 보여주는 사례죠.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지원이 더 필요한지, 전문가와 이야기해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기자]
중증외상 환자 전담 의료기관인 서울시 최종치료센터 김남렬 센터장을 만났습니다.
김 센터장은 의사가 많이 필요한데 수익은 낮은 중증외상분야의 특성상, 정부의 꾸준한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김남렬 / 서울시 최종치료센터 센터장> "권역외상센터가 아닌 민간병원에서 외상을 한다는 것은, 병원 경영 입장에서 볼 때는 굉장히 고비용·저수익의 대표적인 사례이고 그걸 그 어느 경영자가 좋아하겠어요. 국가가 지원을 하든, 아주 소량은 병원에서도 좀 지원하고… 그런 공감대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가장 절실한 건 바로 '의사 양성'입니다.
외상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는 의사는 매년 10명에서 20명에 불과한데,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이 사고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현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정부 지원금이 중단돼 문 닫을 위기에 처했던 고대구로병원 수련센터 같은 곳이 계속 명맥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남렬 / 서울시 최종치료센터 센터장> "계속해서 (의사가) 공급이 돼야 되는데, 공급되기에는 아직은 그 숫자로는 부족해요. 언젠가는 쭉쭉 빠져나가는 날이 생길 거거든요. 지금보다 2배, 3배 정도의 지원자는 더 필요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여러 지원을 해야 할 것 같아요."
환자가 최대한 빠르게 외상센터로 이송될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합니다.
중증외상 환자의 골든타임은 평균 1시간 안팎인데, 교통체증이 심한 서울의 경우 제 시간 안에 센터에 도착하기 어렵습니다.
'닥터 헬기'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헬기장은 서울에 있는 센터 네 곳 중 한 곳 뿐으로 충분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중증 외상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서울시에 총 4곳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헬기가 내리고 뜰 수 있는 곳은 고대구로병원(최종치료센터)이 유일합니다.
<김남렬 / 서울시 최종치료센터 센터장> "서울 각 지역에, 산악 지역이나 이런 데 주로 가서 환자를 구조하러 갈 때 여기서 의사를 한 명 태우고 같이 가요. 서울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옥상에서 헬기장을 운용하는 데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병원은 특히나…"
의료 인력과 설비, 그리고 적절한 이동수단까지.. 종합적인 '외상 인프라'를 갖추는 것은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남렬 / 서울시 최종치료센터 센터장> "비슷한 시간에 병원을 가더라도, 어떤 병원을 들렀다 오는 환자와 바로 오는 환자의 생존률이 굉장히 많이, 2배 정도 차이 나요. 권역외상센터라고 하는 제일 높은 레벨의 병원 한 개로 절대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지역외상센터에 몰두해서 최종적으로 그 지역의 '외상 네트워크'가 완성되는 그런 모양으로 가야되지 않을까…"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중증외상센터 #서울시최종치료센터 #김남렬센터장 #외상외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구하림(halimkoo@yna.co.kr)
이렇게 사명감으로 외상센터를 지키는 의료진 숫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또, 외상외과 전문의를 키우는 기관이, 정부 지원금이 부족해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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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고대구로병원에 있는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 센터입니다.
다행히 서울시 예산이 투입돼 기사회생하긴 했지만, 그만큼 우리나라 외상외과의 현실이 어떤지 보여주는 사례죠.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지원이 더 필요한지, 전문가와 이야기해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기자]
중증외상 환자 전담 의료기관인 서울시 최종치료센터 김남렬 센터장을 만났습니다.
김 센터장은 의사가 많이 필요한데 수익은 낮은 중증외상분야의 특성상, 정부의 꾸준한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김남렬 / 서울시 최종치료센터 센터장> "권역외상센터가 아닌 민간병원에서 외상을 한다는 것은, 병원 경영 입장에서 볼 때는 굉장히 고비용·저수익의 대표적인 사례이고 그걸 그 어느 경영자가 좋아하겠어요. 국가가 지원을 하든, 아주 소량은 병원에서도 좀 지원하고… 그런 공감대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가장 절실한 건 바로 '의사 양성'입니다.
외상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는 의사는 매년 10명에서 20명에 불과한데,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이 사고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현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정부 지원금이 중단돼 문 닫을 위기에 처했던 고대구로병원 수련센터 같은 곳이 계속 명맥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남렬 / 서울시 최종치료센터 센터장> "계속해서 (의사가) 공급이 돼야 되는데, 공급되기에는 아직은 그 숫자로는 부족해요. 언젠가는 쭉쭉 빠져나가는 날이 생길 거거든요. 지금보다 2배, 3배 정도의 지원자는 더 필요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여러 지원을 해야 할 것 같아요."
환자가 최대한 빠르게 외상센터로 이송될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합니다.
중증외상 환자의 골든타임은 평균 1시간 안팎인데, 교통체증이 심한 서울의 경우 제 시간 안에 센터에 도착하기 어렵습니다.
'닥터 헬기'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헬기장은 서울에 있는 센터 네 곳 중 한 곳 뿐으로 충분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중증 외상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서울시에 총 4곳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헬기가 내리고 뜰 수 있는 곳은 고대구로병원(최종치료센터)이 유일합니다.
<김남렬 / 서울시 최종치료센터 센터장> "서울 각 지역에, 산악 지역이나 이런 데 주로 가서 환자를 구조하러 갈 때 여기서 의사를 한 명 태우고 같이 가요. 서울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옥상에서 헬기장을 운용하는 데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병원은 특히나…"
의료 인력과 설비, 그리고 적절한 이동수단까지.. 종합적인 '외상 인프라'를 갖추는 것은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남렬 / 서울시 최종치료센터 센터장> "비슷한 시간에 병원을 가더라도, 어떤 병원을 들렀다 오는 환자와 바로 오는 환자의 생존률이 굉장히 많이, 2배 정도 차이 나요. 권역외상센터라고 하는 제일 높은 레벨의 병원 한 개로 절대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지역외상센터에 몰두해서 최종적으로 그 지역의 '외상 네트워크'가 완성되는 그런 모양으로 가야되지 않을까…"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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