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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정 갈등의 여파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1년이 됐습니다.

의료 공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이 떠안게 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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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단체들은 피해 조사 기구 발족을 요청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의료 공백은 현실이 됐습니다.

의정 갈등이 시작된 작년 2월부터 7월까지, 3,100여 명이 예년보다 초과 사망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응급 환자들이나 요양 병원에서 상태가 악화된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민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생명이라며 의정 갈등 장기화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은솔/경기 용인시> "의사와 정부의 갈등 때문에 일반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 게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곽동윤/경기 안산시> "환자들의 목숨이 가장 중요한 거니까요. 빨리 갈등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도 적지 않은 상황.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이 의정 갈등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느낀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들은 정부와 의료계 양측에 조속한 협의를 촉구했습니다.

<이영자/서울 종로구> "국민이 있어야 의사도 있고 국민이 있어야 정부도 있잖아요. 의사와 정부가 잘 절충해서 한 번씩 양보를 해서 정말 국민들을 위한 의료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최은경/울산시 남구> "정부와 의료계가 다시 잘 협의를 해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갔으면 좋겠고…늘리는 건 저도 찬성은 하는데 점차적으로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했으면…"

의료 공백으로 인한 피해 파악을 위해 중환자 피해조사 기구부터 발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주/한국 중증질환 연합회 회장> "피해 조사가 준비가 돼야 그런 자료나 데이터를 갖고 두 번 다시 대한민국에서 지금 응급실 뺑뺑이라든지 초과 사망이라든지

항암 수술 지연 등으로 인해서 환자와 가족들이 고통받고 있는 이런 전쟁보다 더한 상황들을 막을 수 있는 그 기초가 되지 않겠습니까?"

정부와 의료계가 평행선을 달리는 사이,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기다림만 속절없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구본은]

#의정갈등 #의사 #중증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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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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