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과 기후 변화 등으로 우리 농촌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인공지능, AI를 이용한 딸기 재배 기술이 개발됐다고 합니다.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대안으로 AI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완주의 한 딸기 재배 농가.

30년간 딸기 재배를 해왔다던 진천섭씨는 나이가 들면서 10동 넘게 해오던 딸기 하우스를 2동으로 줄였습니다.

<진천섭/전북 완주 딸기 재배 농가> "딸기 따는 데 제일 어려움이 많죠. 허리를 구부리고 이제 무릎을 많이 움직이니까 그게 제일로 힘들죠. 뭐 나이 먹은 사람들은 더욱더 일을 못 하게 되죠."

진씨뿐만 아니라 최근 농촌에서는 고령으로 인한 일손 부족과 기후 변화로 인한 농산물 품질 저하, 생산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는 농가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관련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농가에 적용해 보는 경진대회를 열었습니다.

대회에서는 재배가 까다로운 열매채소인 딸기를 인공지능이 농부의 도움 없이 재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규화/대상 수상 팀장> "저희의 핵심 재배 전략은 재배사분의 그런 재배 노하우를 AI에 녹여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농진원은 기술이 농촌에 적용되면 노동력과 생산비, 재료비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나아가 딸기 생산 자동화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용호/한국농업기술진흥원 스마트농업 본부장> "이번 기회를 통해서 농업도 스마트화를 통해서 충분히 비즈니스화가 된다는 거를 인식을 하고 그것이 확산이 된다면은 앞으로 농업도…"

농진원의 인공지능 재배 기술 도입이 현대 농촌이 직면한 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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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