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 전 치러진 제 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결과가 나왔습니다.

2013년부터 축구협회장을 맡아온 정몽규 회장이 숱한 논란 속에서도 다시 한번 축구인들의 선택을 받았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은 기자.

[기자]

지난 12년간 축구 협회 수장을 맡아 온 정몽규 회장이 4선 도전에 성공했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조금 전 축구회관에서 치러진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유표득표수 183표 가운데 156표를 획득했습니다.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이 15표를,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11표를 받았습니다.

정 회장이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정몽규 회장은 2013년 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이래 4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임기는 당선증을 받는 오늘부터 4년입니다.

선거인단 192명 중 183명이 투표에 나섰을 만큼 이번 투표는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졌습니다.

이 중 156명이 말 많고 탈 많았던 정몽규 회장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건데요.

정 회장은 선거유세 기간, 전국을 돌며 투표인단의 90%를 직접 만나 강도 높은 쇄신을 약속했습니다.

투표 전 진행된 소견발표회에서는 정 회장 자신은, 재정적 어려움이 예고된 천안 축구종합센터를 완공하는 것과

2031년 아시안컵 유치 등을 통한 국제외교력 강화에 집중하고, 그 외는 축구 행정전문가를 발탁해 분권화를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을 낳은 대표팀 감독 선임 등 기술파트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은 겁니다.

일단 축구인들의 표심잡기에는 성공했지만 숙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협회 임직원들에 중징계를 요구한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해 행정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법정 다툼으로 번진 정부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바닥으로 떨어진 축구협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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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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