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 선수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볼넷으로 출루하고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비교적 무난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 기자 ]

LA 다저스의 '주전 2루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김혜성은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출장했습니다.

8번 타자 2루수로 나온 김혜성의 수비는 안정적이었습니다.

김혜성은 1회 초 우중간 외야를 향해 높이 뜬 타구를, 오른팔을 뻗어 잡겠다는 신호를 보낸 뒤 처리했습니다.

타석에서는 선구안이 빛났습니다.

김혜성은 팀이 2대0으로 앞선 2회 말 무사 2, 3루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습니다.

6구째 체인지업이 빗맞으면서 느린 땅볼이 되고 말았지만, 1루에서 간발의 차로 아웃됐습니다.

4회 말 2사 1루에 돌아온 두 번째 타석에서도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는데, 김혜성은 시속 155km로 날아온 7번째 투구를 침착하게 지켜본 뒤 볼넷을 만들어 첫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후속 타자가 삼진 아웃되며 득점 기회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5회 시작 전 교체된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시범경기 데뷔전을 1타수 무안타, 1볼넷의 무난한 성적으로 마쳤습니다.

한편 어깨 부상을 털어낸 김혜성의 친구,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는 23일 텍사스와의 첫 시범경기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37경기 만에 데뷔 시즌을 마감한 이정후가 화려한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탬파베이로 이적해 어깨 부상에서 재활 중인 김하성은 시범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한편 지난해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뛴 피츠버그 배지환은 시범경기 무대에서 경기력을 인정받아야 하는 상황.

비슷한 처지인 마이애미 산하 더블A 구단의 우완투수 고우석은 부상에 발목 잡혔습니다.

훈련 중 오른손 손가락뼈에 금이 가, 최소 한 달 이상 결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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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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