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거 김하성 선수가 샌디에이고를 떠나 플로리다로 향했습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공식 계약을 발표했는데요.
어깨 재활 중인 김하성 선수는 이르면 4월 말 복귀를 전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공식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2년 최대 3,100만 달러, 우리 돈 425억원으로, 올 시즌 팀 내 최고 연봉이자 구단 역사를 통틀어도 손에 꼽히는 규모로 돈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탬파베이로선 '돈을 쓴' 영입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옵트아웃'.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않아도 '자유계약선수', FA 자격을 다시 취득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점입니다.
이 조항에 따라 어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김하성은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재도전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하성/ 탬파베이 내야수> "열심히 준비해서 꼭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재활 훈련에 돌입한 김하성은 이르면 4월 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하성/ 탬파베이 내야수> "순조롭게 재활 일정대로 나아가고 있고 4월 말에서 5월 초 안에는 복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탬파베이는 2019년부터 재작년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4위에 그쳤습니다.
탬파베이 측은 김하성이 팀의 승리를 도울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에릭 니엔더/ 탬파베이 사장> "지난 몇 년간 샌디에이고에서 뛴 김하성 선수를 본 사람이라면 그가 얼마나 재능있는 선수인지 아실 겁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김하성은 4년을 함께 한 첫 소속팀, 샌디에이고를 향해 SNS에 감사 인사와 함께 작별을 나눴습니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FA 대박은 실패했지만 1년의 기회를 다시 얻게 된 김하성이 새 시즌 빼어난 활약으로 다시 몸값을 부풀릴지는 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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