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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반도체법 2월 내 처리"…각론에선 이견

정치

연합뉴스TV 여야 "반도체법 2월 내 처리"…각론에선 이견
  • 송고시간 2025-02-04 22:57:29
여야 "반도체법 2월 내 처리"…각론에선 이견

[앵커]

여야가 너도나도 민생법안을 강조하며 중도층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반도체특별법을 이번 달 안에 통과시키겠다는 점엔 공감대를 이뤘는데요.

주 52시간 적용 예외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정부와 함께 당정협의회를 열어 반도체특별법을 반드시 이번 달 안에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딥시크' 충격파로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반도체 산업 지원이 더 시급해졌다는 겁니다.

특히 반도체 연구자들의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을 넣어야 한다는 게 여당의 입장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 52시간제의 경직된 운영으로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 날로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도 반도체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에 관한 각계 이견이 팽팽한 만큼, 반도체 산업 지원 문제부터 해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뜨거운 쟁점은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하되, 모두가 공감하는 사항을 중심으로 반도체특별법을 2월 중에 처리하기를 희망하고…"

민주당은 노동자의 건강권 침해를 우려하며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에 반대해왔지만, 최근 기류 변화도 감지됩니다.

연일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이재명 대표가 반도체특별법 찬반 토론을 주재하며, 고소득 연구개발 노동자에 한해 주 52시간 초과 근무 허용을 시사한 겁니다.

박지원 의원도 SNS를 통해 "처음부터 탄력적 적용을 주장했다"며 반도체 산업 종사자에겐 주 52시간제를 예외 적용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반도체특별법의 운명은 다음 주 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대표가 참여하는 국정협의회 4자 회담에서 가닥이 잡힐 전망입니다.

추경 등 민생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4자 회담에서 법안 처리에 관한 담판을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반도체 #특별법 #주52시간제 #임시국회 #국정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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