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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년…"작년에도 대형 건설 현장 사망자 증가"

경제

연합뉴스TV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년…"작년에도 대형 건설 현장 사망자 증가"
  • 송고시간 2025-02-03 05: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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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년…"작년에도 대형 건설 현장 사망자 증가"

[앵커]

지난해 시공 능력 상위 20위 건설사들의 공사 현장에서 사고로 다치거나 숨진 사람이 1,8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에도 사망자가 25% 늘었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시공 능력 상위 20위 건설사들의 건설 현장에서 숨지거나 다친 근로자가 1,868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상자는 1,833명으로 전년보다 줄었지만 공사 중 사망한 근로자가 35명으로 25% 늘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건설 현장 사망자는 대우건설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물산은 사망자는 없었지만 다친 사람이 273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DL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순이었습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사상자 수에서 매년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수주 실적이 1, 2위다 보니 인명 사고도 그만큼 많은 측면이 있지만 문제는 2022년, 사업장 인명 사고 시 사업주를 형사처벌 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후에도 사고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도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겠지만 결국 건설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안용환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외국인 비숙련공 문제, 그리고 숙련공의 노령화 문제 등 범정부적으로 노력해서 해결해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건설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법적인 정비가 필요하고..."

건설 산업이 생산성과 안전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외국인 전문인력 도입을 위한 비자 문제 해결부터 스마트 건설 플랫폼의 혁신적인 도입까지 환경 변화에 걸맞은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높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ktcap@yna.co.kr)

#20대건설사 #중대재해법 #건설현장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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