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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추가관세에 "강한 불만…WTO 제소·상응 조치"

사회

연합뉴스TV 중국, 美 추가관세에 "강한 불만…WTO 제소·상응 조치"
  • 송고시간 2025-02-02 18: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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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추가관세에 "강한 불만…WTO 제소·상응 조치"

[뉴스리뷰]

[앵커]

중국은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에 대해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관세 부과를 일명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문제와 연계한 것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춘제 연휴기간인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 추가관세 부과 조치에 서명한 지 4시간 만에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에 강한 불만을 표하고,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세가 미·중 간 정상적인 경제·무역 관계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상응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상응 조치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 1기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보복관세를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허야둥 / 중국 상무부 대변인> "관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됩니다. 이러한 관세 조치는 중국이나 미국, 그리고 전 세계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관세 부과 명분으로 펜타닐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펜타닐이 미국의 문제인데도, 관세를 수단으로 타국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건데, 향후 양국 마약 금지 협력에 손실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미국이 마약 퇴치 협력에서 어렵게 얻어낸 긍정적인 역학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합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이 공급망에서 선도적 지위를 지키기 위해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희토류를 비롯한 전략 자원의 수출 제한 카드 등 비상계획이 마련됐다는 건데, 다만 미국과의 거래와 협상을 위한 문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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