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한글박물관서 화재로 대응 1단계…1명 부상

[앵커]

오늘(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인근에 있는 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입니다.



박물관 리모델링 공사 중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많은 연기가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홍 기자.

[기자]

네,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앞에 나와있습니다.

한글박물관 옥상으로 다량의 연기가 계속 솟구치고 있는데요.

연기가 주변을 가득 메우면서 마스크가 없으면 숨을 쉬기 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8시 40분쯤 박물관에서 당직 서던 직원으로부터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약 1시간 만인 9시 30분에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는데요.

건물 안에 있던 4명은 자력 대피했으며, 2명이 구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조대원 1명이 공사장의 낙하물에 부딪쳐 부상을 입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박물관은 교육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0월 중순부터 휴관하고 공사를 이어왔는데요.

불이 시작됐다고 추정되는 이 건물 3층에는 주요 문화재가 보관돼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불이 옮겨붙어 현재 진화 중인 4층은 직원들이 일하는 업무 시설과 교육 지원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주요 문화재가 소실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치면서 인근 주민들도 크게 놀랐는데요.

용산구청은 연기가 대량 발생하고 있어 이 지역 인근은 최대한 접근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일단 소방당국은 3층 공사 현장에서 절단기로 철거 작업하던 중 불이 났다고 보고, 진화 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앞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현장연결 김상윤

#한글박물관 #화재 #대응1단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