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을 준비중인 가운데,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가수사본부는 2차 집행 때는 윤대통령 체포를 적극 시도할 것이라며 경호처 직원들이 방해할 경우 현행범 체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수사본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공조를 공고히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장 재청구와 집행 모두 공수처가 주체가 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기로 한 것입니다. 다만 국수본은 2차 집행 때는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경호구역 내에서도 영장 집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2차 집행 때는 윤 대통령 체포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라며 윤 대통령의 소재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호처가 막아설 경우 특수공무집행 방해 적용이 가능하다며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방안을 공수처와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경호처가 관저에 철조망을 치며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하는 상황에 대해선 대응책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 인력 200명이 스크럼을 짜고 막아선 만큼, 저지선을 어떻게 돌파할지가 관건입니다.
국수본은 1차 집행 당시 특수단 인력 120명 이외에 업무지원형태로 인력 50명을 추가 파견했는데, 2차 집행 시도를 앞두고 충원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2차 집행 때 경찰 특공대를 투입할 가능성에도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에는 투입을 논의했지만 최종적으로 투입하진 않았습니다.
한편 국수본은 1차 영장 집행 당시 대통령경호처가 저지 과정에 사병을 동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경호처 지휘를 받는 33군사경찰대와 55경비단 사병들이 윤대통령 체포를 저지하는 '인간 벽'으로 활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경호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hojea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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