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겨울철 도로에 쌓인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이른바 '블랙아이스'가 생기곤 하는데요.
빙판인 줄 모르고 달리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운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 '조용한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아이스'는 녹아내린 눈이 아스팔트 틈새에 스며들었다가 밤새 기온이 내려가 얼어붙으면서 생깁니다.
주로 밤사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시간대에 산간 지대, 터널 주변, 다리 위 등에서 나타나는데, 일반 도로보다 14배, 눈길 보다는 6배 더 미끄러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경기도 안성 죽산면 14중 추돌 사고 등도 블랙아이스가 사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듯 최근 5년간 도로 결빙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3,944건.
95명이 사망하고, 6,500여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서행하면서 차량 간의 간격을 유지하고, 평소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 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송규 / 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 "가장 좋은 방법은 안전거리 확보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준비 해야 할 것은 타이어…타이어가 새것이고, 또는 말씀하신 대로 스노우 타이어라고 하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죠."
또 차체가 미끄러졌을 경우 엑셀에서 발을 떼고 핸들이 저절로 향하는 방향대로 천천히 통과해야 차가 더 심하게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눈이나 비가 온 뒤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지 기상 예보를 확인하고, 도로 교통 상황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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