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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尹 체포 시도 막을까…물리적 충돌 우려도

사회

연합뉴스TV 경호처, 尹 체포 시도 막을까…물리적 충돌 우려도
  • 송고시간 2025-01-02 20:55:35
경호처, 尹 체포 시도 막을까…물리적 충돌 우려도

[뉴스리뷰]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예고한 상황에서, 대통령 경호처와 물리적으로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호처가 어느 정도의 경호 수위를 선택할지 주목되는데요.

장효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시도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경호처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호처는 공수처의 체포 시도를 막을지, 막지 않을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경호처는 "관련 법률과 규정에 근거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업무를 수행할 뿐"이라는 원론적 답변만 반복해서 내놨습니다.

일단 윤 대통령 신변 보호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명확한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이 현실화할지는 현재로서 미지수입니다.

경호처는 체포영장 발부 전 수사기관이 대통령실과 경호처 등의 압수수색 협조 요청을 했을 때는 진입을 막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군사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의 경우 책임자 승낙 없이는 압수수색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 조항을 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수색영장에 형소법 조항의 적용을 예외로 한다는 내용을 명시하면서 경호처는 고민에 빠진 모습입니다.

경호처로서는 실제 영장이 집행된다면 그 과정에서 관저 주위에 몰린 탄핵 찬반 지지자들이 뒤엉켜 자칫 유혈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경호처가 공수처의 관저 진입을 막아설 거라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

다만 경호처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관저 경호 직원들에게 채증을 위한 영상 녹화 장비를 지급했다'는 설을 부인했습니다.

영상 채증을 통해 영장 집행에 나선 개별 경찰관을 내란죄로 고소, 고발할 계획도 없다고도 했습니다.

공수처가 영장 집행을 막으면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까지 한 만큼, 경호처의 선택이 더욱 주목받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영상편집 : 김도이

#윤석열_대통령 #체포영장 #경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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