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유통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마케팅 계획을 접거나 연기하고 있습니다.
국가 애도 기간에는 추모에 동참하고 슬픔을 함께 나눈다는 방침입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내수 부진 속에 예상치 못한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어려운 업황이 지속됐던 유통업체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에 행사나 축제 등이 들어가는 떠들썩한 마케팅 활동은 가급적 지양하면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새해를 맞이하기로 했습니다.
매년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는 물론이고, 새해를 맞아 내놓기로 한 신제품이나 굿즈 등도 출시를 잠정 연기했습니다.
한 백화점은 전국 모든 점포에서 신년 할인행사에 관한 외벽광고를 하지 않기로 했고, 홈쇼핑 업체들도 이번 주말까지 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설정됨에 따라 저희가 판매하기로 했던 상품들이나 프로모션들은 현재 취소되거나 잠정 연기된 상황입니다."
업체들이 조용한 새해맞이에 동참했지만, 얼어붙은 내수가 더 침체되지는 않을까 우려도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이 발생한 이후 실제 소매 판매액이 줄어들며 소비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던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 시장이 주춤하지만, 유통기업들은 추모에 동참하고자 공항 대합실에서 지내는 유가족들을 위한 핫팩, 방한복 등 긴급 생활필수품 지원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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