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세 번째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기 위해 국회의장 공관에 계엄군이 투입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공조수사본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29일 오전 10시, 과천 공수처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지난 18일과 25일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혐의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가 적시됐습니다.
앞서 두 차례 모두 윤 대통령이 출석을 거부하면서, 공수처는 3차 출석 요구와 체포영장 청구를 두고 고심하다 한번 더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체포영장을 바로 청구하기보다 통상적인 수사 절차에 따라 한번 더 자진 출석 기회를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절차적 흠결이 없도록 하겠다는 판단과 함께 체포영장 집행은 사실상 48시간 내 구속영장 청구를 전제로 하는 것인 만큼 사전에 충분히 조사가 돼 있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3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땐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경찰은 계엄 당일 계엄군이 국회의장을 체포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군인들이 국회의장 공관에 모인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는데 국방부는 해당 병력이 계엄군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선호 /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지난 24일)> "(결의안이 통과됐는데 국회의장 공관에 왜 계엄군이 왔습니까?) 수방사 병력으로 제가 확인했고요. 관저 경계 강화를 위해 투입됐던 병력이 그 지점을 지나가면서…."
경찰은 영상 속 인물의 신원과 이들이 공관 근처에 배치된 배경을 파악하는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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