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번 달부터 전선에 본격 투입됐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전 최대 격전지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100명 이상이 숨지고 1,000여명이 다쳤을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했습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사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드론 공격 영상입니다.
숨을 곳도 보이지 않는 평지에서 내리꽂히는 드론을 황급히 피하는 군인들 모습이 보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 훈련 중 사고로 다수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했습니다.
그러면서 100명 이상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성권 /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 "북한군 일부가 12월에 들어서 실제 전투에 투입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과정에 최소 1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부상자는 1,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국정원은 북한군 사망자 중에 고위급 간부 여러 명이 포함된 정황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북한군 간 교전 횟수는 적지만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배경으로는 드론 공격에 대한 북한군의 대응 능력 부족이 우선적으로 꼽힙니다.
넓은 평야가 이어지는 낯선 전장에서 현대전을 처음 치르는 북한군이 전선돌격대로 소모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폭풍군단 내 추가 병력 차출설이 돌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의 추가 파병 정황은 물론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의 대가로 재래식 무기를 현대화해줄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지난달 북한이 순환 배치 등을 위해 추가 파병할 수도 있다고 짚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김상수·최성민·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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