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사이버 공격에 인공지능 기술까지 결합한 사회 혼란이 내년엔 더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 선동은 물론 피싱이나 해킹 공격도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 선포 당시 소셜미디어에 쏟아진 비상계엄 관련 게시물들.
옛 트위터인 엑스(x) 한곳에서만 80만개에 달했습니다.
우려를 나타내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지만 장갑차 합성사진과 야간 통행금지 등 가짜뉴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이버상의 문제는 단순 사진 합성에 그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 AI 기술을 악용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는 남성이 AI 기술로 금세 젊은 여성으로 바뀌고, 음성을 변조해 지인처럼 사기에 동원되기도 합니다.
<현장음> "AI음성변조, 정말 사랑해. 너를 너무 보고싶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외 정보보안 전문가와 함께 내년 사이버 위협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AI 서비스 사용이 일반화되고 챗GPT와 같은 검증된 모델을 사용한 선전·선동이나 피싱 공격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와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인터넷상 여론 조작과 정치적 선전에 챗GPT를 사용한 사례도 발견됐습니다.
이 외에도 목적 자체가 불법적인 사기GPT, 악성코드 생성 GPT 등 악성 AI 모델이 다크웹 등에서 퍼질 것으로도 예상됐습니다.
보고서는 자율주행차와 스마트빌딩 및 교통 시스템 등 디지털 융합 기술이 확산함에 따라 이를 노린 사이버 위협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이경태기자 (ktcap@yna.co.kr)
#사이버위협 #챗gpt #AI음성변조 #사기GPT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