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헌법재판소가 오늘 첫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체제에 공식 돌입했습니다.
이 사건을 최우선으로 심리하겠다면서, 현재 수사 중인 검찰과 경찰로부터 수사 기록을 조기에 넘겨받겠다고 했는데요.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소추의결서 접수 이후 처음으로 재판관 회의를 소집한 헌재는 다른 탄핵 심판을 멈추고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우선 심리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재판의 시작인 첫 변론준비기일은 다음 주 금요일 오후 2시로 잡았습니다.
<이진 / 헌법재판소 공보관> "변론 준비 기일에서 검찰, 경찰 등의 수사 기록을 조기에 확보한다. 이 사건을 탄핵 심판 사건 중 최우선적으로 심리한다."
탄핵 심판 주심에는 정형식 재판관이 무작위 추첨을 통해 지정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 재판관은 윤 대통령이 직접 지명해 작년 12월 취임했으며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대전고등법원장 등을 거쳤습니다.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처형으로 두고 있기도 합니다.
내부적으론 헌법연구관 10여 명이 참여하는 TF도 꾸렸습니다.
헌재는 현재 '6인 체제'로도 심리와 변론 모두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윤 대통령이 기소될 경우 탄핵 심판이 멈출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형두 / 헌법재판관> "(형사 재판 시작되면 심리 멈출 거라는 의견도 있는데 가능하다고 보실까요?) 그것도 신청이 들어오면 논의를 해봐야 하겠죠."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은 통치행위라며 끝까지 다퉈보겠단 의지를 보인 만큼, 향후 탄핵 사유 타당성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영상취재기자 윤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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