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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캠핑 일산화탄소 중독 주의…예방 수칙은?

사회

연합뉴스TV 겨울철 캠핑 일산화탄소 중독 주의…예방 수칙은?
  • 송고시간 2024-12-15 13:50:32
겨울철 캠핑 일산화탄소 중독 주의…예방 수칙은?

[앵커]

바깥 날씨가 춥지만, 오히려 이런 추위를 즐기기 위해 겨울 캠핑에 나서는 분들 많은데요.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특히 추위에 난방용 장치를 텐트 안에서 사용하면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김예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겨울, 충북 영동군의 한 캠핑장에서 중년 부부와 5살 된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텐트 안에는 화로대가 있었고, 숯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캠핑장 텐트 안으로 화로 등의 난방 장치를 들였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까지 4년간, 텐트 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119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114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례도 6건에 달합니다.

일산화탄소는 냄새가 나지 않고 눈으로도 볼 수도 없어 '침묵의 암살자'로도 불립니다.

소량만 노출돼도 치명적인데, 중독 사고는 대부분 잠을 자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일산화탄소는 공간을 100으로 볼 때 약 1.5%만 누출돼도 1분에서 3분 내에 사망하는 아주 유독한 가스입니다… 캠핑을 할 때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꼭 지참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경보기를 설치하는 위치도 중요합니다.

일산화탄소는 공기보다 가볍기 때문에 텐트 천장에 설치해야 위험을 빠르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텐트 안에서 장작이나 조개탄 등을 이용한 화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불가피하게 불을 피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자주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캠핑 #일산화탄소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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