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내란 혐의 공범으로 지목된 윤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충암고 동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불똥이 충암 교육재단의 초중고 재학생들에게까지 튀고 있습니다.
충암고에 이어 충암초·중학교 재학생들의 피해가 커지자 학부모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는데요.
충암재단 학생들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모교인 충암고를 졸업한 지는 무려 40여 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충암고가 내란 사태 주역들의 학맥으로 알려지면서 돌연 비난의 대상에 오른 건데요.
현재까지 충암고로 걸려 온 항의 전화만 수백 통.
"학교가 인성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이런 사람을 배출했다"며 욕설을 퍼붓는 전화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암고 뿐만 아니라 충암초등학교와 중학교 재학생들에게까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스쿨버스 운행을 방해 하거나, 버스를 향해 야유를 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급기야 충암고 재학생들에게 폭언을 하거나 취업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하는 등의 피해 사례까지 급증하자, 충암고 학생회는 공식 입장문까지 발표했는데요.
"대통령과 논란의 인물들은 충암고를 졸업한 지 40년이나 지난 졸업생"이라며 "충암고에 잠시 거쳐 간 인물일 뿐 재학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안전하게 자신들의 미래를 꿈꾸고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호소글을 남겼는데요.
학생들이 '계엄고'라는 조롱을 받는 일까지 생겨나자 학교 측은 자율복을 입을 수 있도록 임시 조처까지 내렸습니다.
한편, 김건희 여사가 졸업한 명일여고에는 탄핵을 촉구하는 대자보가 붙기도 했는데요.
'대통령 부부 들어라'라는 제목의 대자보에는 "학교의 자랑이 될 학우들이 영부인의 이름 아래 가려지는 것을 더 이상 원치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또한 '부끄럽지 않은 학교를 소망한다'고 적힌 대자보에는 "부디 양심적으로 행동해, 후배들이 부끄럽지 않은 학교를 졸업할 수 있게 해달라"고 선언했는데요.
잘못도, 관련도 없는 아이들이 피해를 받는 일은 없어야겠죠.
동시에, 자신들의 행동이 먼 훗날에라도 후배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선배들은 잘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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