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비상계엄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연일 군 관계자들을 소환하고 압수수색 범위를 넓히며 내란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경찰, 공수처, 국방부가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에서 빠지며 개별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검찰은 특수본 인력을 보강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용현 전 장관 구속과 동시에, 군 관계자 조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여인형 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등 계엄 핵심 윗선을 줄줄이 부른 데 이어, 실무자급인 정성우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과 김세운 특수작전항공단장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단장은 계엄 당일 계엄군을 태운 헬기의 국회 진입이 늦어진 걸 두고, 진입을 보류한 건 수도방위사령부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김 단장을 상대로 국회 출동을 언제, 누구에게 지시받았는지 전반적인 경위를 추궁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윤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정치인들을 체포하란 취지로 직접 지시했다 폭로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도 참고인으로 불렀습니다.
홍 전 차장의 발언에 대한 실제 증거가 있을지가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할 관건이 될 걸로 보입니다.
비상계엄 관련 물증 확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흘째 국군방첩사령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이어간 동시에, 경기 이천에 있는 특수전사령부와 곽종근 특전사령관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대검찰청은 검찰 특수본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자 검사와 수사관을 추가 파견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5명의 검사가 추가 파견되면서 특수본의 검사는 모두 26명이 됐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국정농단 특수본과 비슷한 규모인데, 대검은 이와 별도로 압수수색 포렌식 작업에도 30여 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재호·위유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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